1.시상식 사진
제공 | 대한당구연맹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조명우가 제10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3쿠션 종목에서 준우승했다.

세계랭킹 24위인 조명우는 25일(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대회 3쿠션 결승에서 베트남 간판 쩐꾸엣찌엔(6위)에게 38-40 역전패했다. 조명우는 38-24로 우승까지 단 2점을 남겨두고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그러나 쩐꾸엣찌엔은 매섭게 조명우를 추격하면서 드라마같은 역전승을 끌어냈다.

조명우는 우승자가 되지는 못했지만 이전까지 명승부를 펼쳤다. 조별리그 전체 3위로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한 그는 8강에서 오성욱에게 한때 20점 차까지 뒤졌던 경기를 후구에서 따라잡아 두 차례 승부치기 끝에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격돌한 강동궁과 경기에서도 35-40으로 먼저 40점을 내주고 후구를 잡았는데 역시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또다시 승부치기로 끌고갔다. 결국 승부치기에서 1-0으로 이기면서 결승 무대까지 진출했다.

최근 국내 대회 2019 인제오미자배 3쿠션 종목 2관왕에 오른 그는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3쿠션 간판스타로 발돋움할 계기를 마련했다. 준우승으로 세계랭킹 포인트도 54점을 획득하면서 20위권 진입이 유력해졌다.

준결승전에서 조명우에게 역전패한 강동궁은 대회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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