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동상이몽2' 배우 윤상현-가수 메이비 부부가 결혼 후 처음으로 둘만의 술자리를 가지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윤상현-메이비, 신동미-허규, 최민수-강주은 부부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윤상현은 최근 셋째 모유 수유를 끊은 메이비를 위해 주꾸미 볶음과 스테이크, 매운 쌀국수를 준비했다. 그동안 모유수유 때문에 그토록 좋아하는 매운 음식을 멀리해왔기 때문. 또한 메이비 몰래 옥상에 조명을 설치해 포근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캠핑용 테이블과 의자, 파라솔까지 구비해 남다른 루프탑을 완성했다. 윤상현은 "우리 와이프 또 놀라겠는데"라며 뿌듯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메이비는 이 모든 걸 윤상현이 준비했다는 사실에 감동했다. 윤상현은 샴페인까지 준비했고 두 사람은 옥상에서 오손도손한 시간을 이어갔다. 메이비는 "어디 멀리 나온 것 같은 기분이다"며 미소 지었다. 또한 "아빠가 어렸을 때 무책임하셨다"며 "가족을 책임질 줄 아는, 아빠와 다른 사람을 만나겠다고 생각했다"며 윤상현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신동미-허규 부부는 한 베개를 두고 옥신각신했다. 신동미는 "커버가 너무 지저분하다. 그래서 제가 싫어하는 건데 그 반응을 재밌어하는 거 같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신동미는 허규가 베개를 치우지 않자 정색했고, 허규는 "냄비 사"라며 신동미가 눈여겨본 홈쇼핑 냄비를 구매해도 된다고 알렸다. 하지만 신동미는 그 베개를 어디론가 숨겼다. 이어 맥주를 마시기로 했다.


이들의 방에는 미니 술 냉장고가 있었다. 신동미는 "사실 이 존재를 시부모님이 모르신다. 어머님이 중문을 설치해 주시고 그 안으로 들어오지 않으신다. 저희 집에 옛날 아파트라서 거실에서 중문을 닫고 방문을 닫으면 안 들린다. 어머니가 제게 저한테 전화를 하실 때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붙박이장 속의 3층짜리 메인 술창고도 공개됐다. MC 김숙은 "주류 백화점인 줄 알았다"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미는 곧 시부모님 집을 떠나는 것에 대해 "아버님이 걸린다. 나한테 '이제 웃음소리가 없어지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허규는 "아버지가 잔 정이 많지만, 티를 안내시는 츤데레 스타일이다"며 신동미에게 "고생했고 시집살이 고마웠다"고 이야기했다.


최민수-강주은 부부의 사이판 여행 마지막 이야기도 전해졌다. 오프로드를 즐길 때 강주은은 한껏 신났지만 최민수는 연신 겁에 질린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최민수는 "사이판 두 번 다시 안 올 거다"라고 투덜댔다.


한편,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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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