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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김종규가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케이티와 경기에서 슛을 쏘고 있다. 사진제공 | KBL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 김종규(·207㎝)가 LG의 거액 제시액을 마다하고 FA시장으로 나오게 됐다. LG는 김시래(5년 6억원)와 함께 김종규를 함께 잡기 위해 12억원의 거액을 내밀었지만, 김종규는 FA시장으로 나갔다.

KBL이 15일 발표한 FA 선수 원 소속구단 협상 결과에 따르면 김종규는 LG의 제시액을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 결렬됐다. LG는 김종규에게 연봉 9억 6000만원, 인센티브 2억 4000만원 등 총 12억원을 제시했지만 김종규의 마음을 잡지 못했다. 2013 신인선수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LG에 지명된 김종규는 예상대로 10억원 이상의 거액을 LG로부터 보장받았지만 이를 뿌리쳤다. 이에 LG는 “협상 과정 속에 정황상 의문이 있다”며 사전 접촉 확인을 KBL에 요청했다.

KBL은 “김종규는 협상이 결렬됐지만 구단(LG)의 사전접촉 이의제기에 따라 공시를 보류한다. 재정위원회를 통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종규는 규정대로면 오는 16일부터 타 구단과 협상할 수 있지만 LG의 이의제기에 따라 FA 공시가 보류돼 차후 조사 결과에 따라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통합우승을 달성한 현대모비스는 양동근과 연봉 3억원, 인센티브 1억원 포함 총액 4억원에 1년 계약을 맺었고, 두 번째 FA를 맞이한 함지훈과는 연봉 4억원, 인센티브 1억 5000만 원 등 총액 5억 5000만 원으로 2년 계약에 합의했다. 지난 시즌까지 총액 6억 5000만원을 받았던 양동근과 5억 7000만원을 받았던 함지훈은 각각 1억 5000만원과 2000만원이 줄어든 금액에 사인했다. 오용준과도 총액 1억원에 1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SK는 2012 신인드래프트 2순위로 지명해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한 최부경과 4억 5000만원(연봉 3억 6000만원, 인센티브 9000만원)에 5년간 계약을 체결했다. 전자랜드도 차바위와 4억원(연봉 3억 2000만원, 인센티브 8000만원)에 5년 재계약했고, 정영삼과 정병국은 각각 3년 2억 5000만원(인센티브 5000만원), 2년 1억원(인센티브 3000만원)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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