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수
롯데 신인 내야수 신용수가 15일 사직 LG전에서 투런포를 쏘아 올리고 있다.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사직=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롯데 신인 내야수 신용수(23)가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16일 사직 LG전을 앞두고 “전날 신본기가 몸에 맞은 공으로 손목 상태가 좋지 않다. 심한 부상은 아닌데 관리 차원에서 이날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신본기를 대신히 신용수가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고 말했다.

신용수는 지난 15일 사직 LG전 8회말 프로 데뷔 타석에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2019 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8순위로 지명된 그가 시작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은 것이다. 양 감독은 “나도 깜짝 놀랐다. 사실 상대가 만루로 채웠다면 신용수 타석에서 대타를 쓰는 것도 고려했다. 그전에 상대가 전준우와 승부했고 전준우가 잘 해결해줘서 신용수 타석까지도 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양 감독은 전날 선발 등판한 장시환의 엔트리 제외를 발표하며 “장시환이 허리 쪽에 좀 통증이 있다. 전날도 투구수에 맞춰 한 이닝 더 끌고갈 계획이었는데 허리에 통증이 있다고 했고 톰슨의 완봉승으로 불펜진에도 여유가 있어서 서둘러서 불펜진을 가동했다”며 “현재 선발진 두 자리가 빈 상태인데 누가 들어갈지는 앞으로 고민을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불펜 필승조 구상과 관련해 “당분간 8회에 손승락, 9회에 구승민 체제로 갈 것이다. 손승락이 세이브 기록도 있지만 당분간은 양해해달라고 이해를 구했다. 7회에는 고효준, 서준원 등을 투입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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