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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해리 케인의 선발 기용에 후회가 없다고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0-2로 패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부상을 털고 한 달 넘게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한 케인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하지만 케인은 1개의 슛을 시도하는 데 그쳤고, 전반 볼 터치는 15번에 불과했다. 피치에 뛴 선수 중 가장 적은 횟수였다.
케인의 선발은 끝내 실패로 귀결됐다.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은 한 달 반만에 경기를 치렀다. 그가 골을 넣지 못했지만, 그건 내 결정이다. 결정은 분석에 의해 내렸고,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단호한 입장을 피력했다. 토트넘은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했지만 쓴 맛을 봤다. 그럼에도 토트넘의 도전과 성과에 만족감을 표출했다. 그는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다. 결승전에서 노력한 것들에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 리버풀을 상대로 잘 싸워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과 유벤투스로의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이다. 그는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다른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많은 걸 말할 수 있는 순간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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