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기자] 마약 구매·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YG 소속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리더 비아이(B.I‧김한빈)가 SNS에 사과문을 게재, 아이콘 탈퇴 의사를 밝혔다.


12일 오후 비아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한빈입니다. 우선 저의 너무나도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라고 시작하는 사과문을 올렸다.


비아이는 "한 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또한 겁이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하였습니다"라며 마약 구매·투약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그럼에도 제 잘못된 언행 때문에 무엇보다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맴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의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합니다"라며 그룹 아이콘의 탈퇴 의사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팬분들과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이날 오전 디스패치는 비아이와 마약 판매자인 A 씨와의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하며 비아이의 마약 구매·투약 의혹을 제기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디스패치와의 통화에서 "YG는 아티스트의 약물 관리를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아이콘은 활동을 앞두고 (회사 내에서) 소변 검사를 했다. 당시 그 비아이를 포함, 그 어떤 멤버도 약물 양성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YG 측은 디스패치의 보도 이후 "확인 중"이라며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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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