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피츠버그 강정호.시카고 (미 일리노이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강정호(피츠버그)가 류현진(이상 32·LA다저스)과 함께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마이크 소로카(21·애틀랜타)의 방어율을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강정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컴벌랜드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141에서 0.146으로 올라갔다.

이날 애틀랜타 선발은 무서운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소로카였다. 올시즌 소로카는 이날 경기 전까지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1패, 방어율 1.38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호투를 한다면 규정 이닝 달성과 함께 류현진(방어율 1.36)을 제치고 전체 1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강정호를 비롯한 피츠버그 타자들이 소로카의 호투 행진을 막아섰다. 피츠버그 타선은 2회에만 소로카를 상대로 4개의 안타를 내리 치면서 2득점했고, 4회에도 추가 2득점하며 소로카의 방어율을 높였다. 강정호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 5회엔 볼넷을 얻어 2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결국 소로카는 5회까지 10피안타 5실점(5자책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강판됐다. 방어율은 1.92로 치솟았다.

하지만 소로카를 두들기고도 피츠버그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애틀랜타에 7-8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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