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마약 사건과 연루된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과도한 취재 열기에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한서희는 1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MBC 기자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을 게재했다.


한서희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MBC 뉴스 확인했는데 우리 집 현관문 초인종 누르고 있길래 물어봤더니 돌아오는 답장. 진짜 기가 찬다"라는 말로 불쾌감을 표현했다. 상대는 "서희 씨 오늘 저희를 만날 순 없나요? 이미 서희 씨가 A씨라고 많이들 알고 있습니다", "사태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희 씨 MBC로부터 보호받는게 안전합니다. 어디에 있든 저희가 가겠습니다. 해외도 상관없어요", "서희 씨 저희는 아직 기사를 쓰지 않았는데 온라인 매체에서 서희 씨 이름을 노출했습니다. 저희는 약속대로 서희 씨 이름 노출 안합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한서희가 뉴스 확인 후 "저희 집 찾아간거 그쪽이세요?"라고 묻자 상대는 "서희 씨 집이 맞군요"라고 답했다. 이 과정에서 MBC 취재진의 휴대폰 번호 일부가 노출되기도 했다.


한편 마약 투약 의혹으로 아이콘을 자진 탈퇴한 비아이의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상대 A씨 역시 한서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서희는 실명이 오픈되자,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황스럽고 무서운 건 사실이지만 마음 잘 먹고 있으니 걱정 안 해도 된다"면서도 "제가 염려하는 부분은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 유착들이 핵심 포인트인데 그 제보자가 저라는 이유만으로 저한테만 초점이 쏠릴 것이 걱정된다"고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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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서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