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단, 하나의 사랑' 김명수가 신혜선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에는 김단(김명수 분)이 이연서(신혜선 분)에게 청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연서는 "잠이 안와서"라며 김단의 방에 베게를 갖고 들어왔다. 당황한 김단은 말을 더듬으며 이연서를 침대로 안내했다. 이연서는 김단을 곁으로 부른 후 손을 만지고 심장에 손을 대며 "이렇게 따뜻하고 쿵쾅쿵쾅 뛰는데"라며 지강우의 말을 되새겼다.


다음 날 이연서는 이사회에서 최영자 일가의 사퇴를 발표했다. 최영자가 직접 이사회를 찾아 사과의 말을 전하는 사이 금기천(김승욱 분)은 모든 죄를 자신이 뒤집어쓰고 잡혀들어갔다. 금루나는 이연서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금루나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쪽에 서있게 됐다"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이연서가 "언니 짓인 것 다 아니까 그만해라"라고 말하자 본색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집 이제 끝났다. 여기서 그만하자"라고 말했지만 이연서는 "피해자인 척 하지 말고 조사 똑바로 받아라. 선처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금루나는 물러서지 않고 "네가 다 아니까 재미있다. 계획한 대로 해봐라. 그래야 더 흥미가 생긴다"라며 도발한 후 자리를 떴다.


일단 큰 문제를 정리한 이연서는 김단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지강우의 말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아 마냥 웃을 수 만은 없었다. 그는 즐겁게 놀다가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사라지지마"라고 진심을 전했다. 김단은 잠시 놀라면서도 이연서를 안아주며 "사라지지 않는다. 사람이 될 거다"라고 달랬다. 이연서와 헤어진 김단은 지강우를 찾아가 멱살을 잡고 "이연서에게 입도 뻥긋 하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이연서는 지강우에게 전화해 "감독님도 인간이 됐는데 김단도 될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물었다. 그러나 지강우는 "그런 일은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연서는 김단에게 "천사가 인간이 될 방법은 모른다. 그런데 함께 있을 방법은 안다"라며 "나와 결혼하자"라고 말하며 반지를 건넸다. 그러나 김단은 "못 들은 걸로 하겠다"라며 돌아섰다. 그때 두 사람의 앞에서 놀단 아이를 향해 차가 달려왔다. 김단은 아이를 안고 대신 차에 부딪혔다.


김단이 눈을 뜬 곳은 병원. 이연서는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라며 놀라워했다. 김단은 "내 마음을 받아준 것 같다"라며 기뻐했다. 하지만 이연서는 "이렇게 쉽게 인간이 된다고?"라며 의심했다. 두 사람은 인간이 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비가 오는 날을 기다리기로 했다. 며칠 후 비가 오는 날. 김단에게 날개가 돋아나지 않았다. 두 사람은 기쁨의 키스를 나눴다.


다음 날 일어난 김단은 이연서의 얼굴을 만졌다. 그러나 그의 손은 얼굴을 통과했다. 놀란 김단은 후(김인권 분)을 찾아 연유를 물었다. 후는 "인간이 된 게 아니라 육신의 기한이 끝나가고 있다는 징조다"라고 말했다. 이 비극적인 말에 김단은 슬픔을 삼켰다.


김단은 꽃집으로 향해 유채꽃을 샀다. 그리고 괜찮은 척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꽃을 무대 앞에서 이연서에게 건네려했다. 하지만 이연서도 이미 알고 있었다. 김단이 자는 동안 그 역시 김단의 육체가 만져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눈치챘던 것.


이연서는 김단의 앞에서 발레 무대를 펼쳤다. 그때 김단의 눈에 이연서가 갑자기 보이지 않게 됐다. 이는 후의 경고였다. 후는 어리둥절해하는 김단의 눈 앞에 나타나 "이연서는 원래 악인에게 죽음을 당할 운명이었다. 발버둥쳐도 운명은 이뤄진다. 네가 소멸하기로 마음 먹어도 소용없다"라고 이연서가 죽음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야기를 들은 김단은 무대를 마친 이연서에게 다가가 꽃을 건네며 프러포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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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KBS2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