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두올산업이 가상화폐 거래소를 인수한다는 소문에 대해 거래 상대방 측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다.

두올산업은 10일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설에 힙입어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인 29.91%(510원) 상승한 22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과 9일에도 두올산업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두올산업은 지난 9일 SG BK그룹의 지분 57.41%를 2357억원에 인수하겠다고 공시했다. SG BK그룹 지분 인수가 빗썸 인수로 해석되는 것은 SG BK그룹이 빗썸 인수를 추진 중인 기업의 지배구조상 최상단에 있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BTHMB홀딩스는 SG BK그룹의 손자회사격으로, BXA(Blockchain Exchange Alliance)를 운영하고 있다. BAX는 빗썸 인수를 추진 중이다.

두올산업의 공시 이후 싱가포르에 있는 BTHMB홀딩스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두올산업과 SG BK그룹간 투자나 (지분)인수 관련해 계약을 맺은 적이 없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두올산업은 일주일 전 자사에 투자 의향을 전달한 여러 회사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BXA의 전신인 BK글로벌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지분 50%+1주를 4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혔지만 인수 대금이 완납되지 않아 현재 BXA(BTHMB 홀딩스)의 빗썸 인수는 미뤄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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