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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돌아이덴티티’가 색다른 예능쇼로 자리매김을 꾀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첫 방송을 시작한 라이프타임 신규 예능 ‘돌아이덴티티’는 최화정, 이본, 붐이 뭉친 똘끼 폭발 예능쇼로 우리 주변의 ‘돌아이’ 사연을 소개 및 재연 드라마를 통해 보여주고 이에 대한 세 MC에의 속시원한 발언으로 재미를 주고 있다.

무엇보다 ‘돌아이덴티티’의 재미는 20년 넘게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DJ’ 최화정,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를 통해 10년 가까이 청취자와 소통했던 이본 그리고 ‘붐붐파워’는 물론 다수의 프로그램을 통해 물 오른 예능감과 독보적인 캐릭터를 선보인 붐이 MC를 맡아 새로운 케미와 시너지를 내고 있다.

12일 열린 기자간담회 참석한 붐은 “두 분의 누님과 해서 너무 좋고, 녹화장 분위기도 좋다. 지치는 기색 하나 없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면서 “DJ를 하면서 사연을 많이 듣고 누구보다 오지랖이 넓은 세 사람이 모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본은 “붐이 깜찍을 떠는데 녹화가 재미 없을 수 없다. 나 역시 방전이 된 부분을 녹화하면서 충전을 하고 있다. 스태프와도 편안하고 가족같은 분위기로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최화정도 “같이 하는 분에 따라 프로그램 선택이 되는데 붐은 과거에도 같이 프로그램을 해봐서 의지가 됐고 이본은 처음인데도 프로그램에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진심으로 화를 내고 진심으로 이해를 못하고 하는 것이 좋아보였다. 셋의 케미는 정말 좋은 것 같다. 2회가 방송됐는데 주변 분들이 너무 재밌다고 하시고 많이 알려야 겠다. 한번만 보시면 이게 예능이라고 느끼실 것 같다”고 자신했다.

김정우 PD는 “세 분이랑 촬영하면서 의외의 모습이 있다. 최화정씨의 경우에는 다 내려놓으시고 격분하고 화를 내시고 붐이 지적인 모습과 해석을 냉철하게 해서 놀랐고 여러가지 매력이 있다. 이본씨는 리액션에 강한데 그게 꾸미지 않고 바로 나오신다. 이런 세 분의 케미는 없었다”며 덧붙였다.

‘돌아이텐티티’는 시청자의 사연을 받고 재연 드라마를 보며 토크를 나누는 점에서 ‘연애의 참견’과 유사점을 지적되기도 했다. 김정우 PD는 “우리는 돌아이를 다루기에 소재가 다루다. 재연 드라마는 이미 많아 차용하고 있기에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최화정은 “다르다고 하지만 똑같은 면도 있다”면서 “두 쪽 모두 드라마가 너무 재밌다. 대신 ‘연애의 참견’은 말그대로 연애를 다룬다면 우리 생활 도처에 포진한 돌아이를 이야기해서 몰입도가 크다”고 선을 그었다.

또 최화정은 “돌아이를 이상한 사람 뿐 만아니라 자신만의 색과 방식으로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어떤 면에서는 우리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붐도 “돌아이에 대한 개념도 바뀌었다.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촬영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돌아이덴티티’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50분 라이프타임 채널에서 방송된다.

hongsfil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