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알제리전 준비하는 대표팀, '부딪히지 않게!'
[스포츠서울] 2014 브라질 월드컵 한국대표팀이 20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이구아수의 플라멩구 에스타포르테 스타디움에서 알제리전에 대비해 훈련을 하고 있다. 2014. 6. 20. 이구아수(브라질)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알제리전 대비보다는 회복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이과수의 플라멩구 에스타포르테 훈련장에서 1시간 30분간 가벼운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알제리전을 대비하기 보다는 러시아전의 피로를 덜어내는데 집중했다. ‘홍명보호’는 20일까지 알제리에 대한 전력 분석과 별도의 미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전을 치른 뒤 두차례 훈련에서는 오로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는데 모든 힘을 쏟았다.

이 날 훈련은 러시아전 출전 유무에 관계없이 18명의 필드 플레이어가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발목 부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하대성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고, 러시아전의 여파가 남아있는 이청용은 가벼운 러닝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이 날 훈련은 지난달 12일 파주NFC에서 대표팀이 소집 된 뒤 가장 시끌벅적한 훈련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미니게임에서 선수들은 판정 시비가 이어날때마다 너나할 것 없이 큰소리를 치고, 심판 자격을 맡고 있는 코칭스태프들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장면이 수차례 펼쳐졌다. 게다가 6명이 3개팀으로 묶여 있다보니 팀원들이 좋은 플레이를 펼칠때는 칭찬의 목소리가 쏟아졌고, 동료가 실수를 하면 여지없이 비난을 퍼부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미니게임 직후에는 공격수들만 별도로 슛 감각을 끌어올리는 훈련이 펼쳐졌다. 박주영 손흥민 등 1~2선 공격수들은 중거리 슛에 이어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슛으로 연결시키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과수(브라질) | 도영인기자 doku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