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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서울 이용국 기자] 국내 저온플라즈마 멸균기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로우템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연구소 설립 및 본사를 이전, 대구기업으로서 새 둥지를 틀게 됐다.
대구시는 12일 오후 4시15분 시청별관 접견실(3층)에서 이상일 ㈜로우템 대표와 이승호 경제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로우템은 첨복단지내 부지(2,720㎡)에 40억 원을 투자해 올 9월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상반기 준공,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로우템은 2010년 경기도 군포에서 중소기업청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을 시작, 병원의 각종 수술기구용 멸균기를 생산해 창업 6년 만에 국내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매출 가운데 수출비중이 70%를 차지해 해외 30개국에 멸균기 제품을 수출하는 등 해외에서 더 기술력과 신뢰를 인정받는 강소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특히 올해 3월에는 유럽 멸균기시장 점유율 1위인 독일 엠엠엠(MMM)그룹사와 유럽 규격에 적합한 저온플라즈마 멸균기 개발 및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첨복단지의 우수한 시설장비를 이용해 세척 열 소독기를 비롯한 본격적인 신제품 연구개발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상일 ㈜로우템대표는 “첨복단지의 뛰어난 인프라를 활용해 대구의 우수인력과의 공동연구뿐만 아니라 소재․부품 산업과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대구로 이전하게 된 결정적인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 의료산업의 우수한 생태계와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잘 활용해 ㈜로우템과 같이 작지만 강한 기술혁신기업을 적극 유치해 대구의 성공적인 스타기업으로 만들고 첨복단지를 글로벌 의료산업 허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혁신도시내 첨복단지와 의료연구개발(R&D)특구에는 현재까지 138개 의료 기업을 유치해 112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한 상태로,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꾸준한 기술혁신을 통해 2018년 기준 매출액과 고용증가율이 전국 의료기업과 비교해 2배 정도의 견실한 성장을 거두고 있다.
이용국기자 lee0203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