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기자] '호텔 델루나' 여진구와 아이유는 어떤 미래를 맞이할까.


17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는 설지원(이다윗 분)과 마주하는 구찬성(여진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너 나랑 반말 트고 싶어? 그럼 떡국 1003그릇을 먹으라"라며 "하버드 사기꾼 어디서 나이를 날로 먹으려고 하냐"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럼에도 구찬성은 "떡 13개만 먹으면 이제 말을 놓아도 된다"면서 해맑게 웃었다. 두 사람은 조랭이떡국을 먹으며 보통의 연인들처럼 데이트를 즐겼다.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고마움의 마음을 선물로 전했다. 산체스(조현철 분)를 통해 전해진 상자에는 '고마워서'라고 적힌 쪽지가 있었다. 구찬성은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장만월의 선물이 호피 무늬 양복이라는 것을 확인한 구찬성의 입꼬리는 빠르게 다시 내려갔다. 구찬성은 산체스에게 "장만월이 돈이 어디서 났냐"고 물었다. 산체스는 회장님에게 장만월이 따로 말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했다.


한편, 즐거운 두 사람의 분위기와는 달리 호텔직원들은 고목나무에 꽃이 만개한 것을 보고 쓸쓸해 했다. 김선비(신정근 분), 최서희(배혜선 분)과 지현중(피오 분)은 "사장님이 가기 전 우리가 먼저 떠나자"라고 합의했다. 하지만 최서희는 장만월과의 만남에서 "그 집안 씨앗이 마르기 전에는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만월은 "42년처럼 하지는 마라"며 "악귀가 되면 200년간의 공덕이 아깝지 않으냐"며 그를 걱정했다.


월식이 끝난 뒤 김유나는 차도 위에서 설지원(이다윗 분)을 마주쳤다. 그는 설지원의 집 앞에서 구찬성에게 전화를 걸었다. 구찬성은 그곳으로 향했고 설지원과 마주쳤다. 같은 시간, 장만월 앞에 나타난 마고신(서이숙 분)은 "너의 꽃을 피운 사람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는 경고를 들었다.


장만월에은 새드엔딩을 맞이할 것인가. 마고신의 경고처럼 구찬성은 악연 설지원을 마주했다. 장만월은 자신이 손 쓸 수 없는 상황에 걱정하기 시작했다. 또한, 고목엔 꽃이 만개했고, 직원들은 슬퍼했다. 장만월과 구찬성이 서로에게 맘을 연 동시에 극이 슬픈 결말을 암시하는 상황. 장만월과 구찬성은 어떤 미래를 맞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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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