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금주에 속아넘어간 김승현 어머니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살림남2’이 최고 시청률 12.1%를 기록했다.

어제(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김승현 어머니가 작은아버지에게 속아넘어가 김승현 상견례 때 마시려고 했던 담금주를 따는 순간 최고 시청률 12.1%(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김승현 작은아버지가 들고 온 담금주로 인해 벌어진 좌충우돌 해프닝이 그려졌다.

김승현 작은아버지가 김승현 본가를 찾았다. 집수리를 하는 동안 지낼 곳이 필요했던 작은아버지는 일주일 정도 김승현 본가에 머물고 싶어했다.

작은아버지의 사정을 들은 어머니는 갖은 핑계를 대며 철벽 방어를 쳤고, 평상시보다 못한 상차림으로 거절의 의사를 강력하게 내비쳤다.

이때 작은아버지는 가방에서 담금주를 슬며시 꺼냈고, 어머니는 눈빛을 반짝이며 관심을 보였다. 기회를 잡았다 생각한 작은아버지는 비싼 술이라며 생색을 냈고, 현란한 말솜씨로 어머니의 마음을 홀렸다.

사실 그 술은 동네 건강원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산 것이었지만 이를 알리 없는 어머니는 작은아버지에게 급격히 호의를 보이며 완전히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아버지는 작은아버지의 속내를 꿰뚫었지만 동생을 위해 모르는 척했다.

다음날에도 담금주에 대한 작은아버지의 자랑이 계속되었고, 청산유수 같은 작은아버지의 말에 속아넘어간 어머니는 다른 술도 줄 수 있는지 물었다.

어머니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한 작은아버지는 양평에 다녀오겠다고 집을 나서 공장으로 아버지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는 아버지와 함께 공장에서 새로운 담금주를 만들어 집으로 돌아왔다.

어머니는 식사자리에서 작은아버지가 가져온 술을 당장 마시겠다고 해 아버지와 작은아버지를 긴장시켰지만 술을 맛본 어머니가 감탄하며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하자 안도했다.

시간이 흘러 작은아버지가 돌아가기 전날 저녁 어머니는 집에 있던 귀한 술과 안주를 준비해 극진히 대접했고, 술을 마시며 작은아버지에 대한 칭찬을 이어가면서 아버지에 대해서는 불만을 토로했다.

어머니의 불평불만이 이어지자 폭발한 아버지는 결국 작은아버지가 담금주를 즉석에서 만들었다는 사실을 폭로했고, 어머니는 작은아버지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를 물었지만 작은아버지는 말을 잇지 못하고 얼버무렸다.

때로는 좌충우돌 신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부족하고 슬퍼 보이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함께 웃고 우는 가족들의 진정 어린 모습을 담아내는 스타 출연가족들의 이야기인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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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