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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14일 뉴캐슬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리버풀 | 장영민통신원

[리버풀=스포츠서울 장영민통신원]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창설 뒤 첫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이 개막 5연승 신바람을 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14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세네갈 출신 공격수 사디오 마네의 전반 멀티골과 이집트 스트라이커 모하메드 살라의 쐐기골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20개팀 중 유일하게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뉴캐슬은 승수를 5로 늘렸다. 뉴캐슬은 1승1무3패(승점 4)를 기록하며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홈팀 리버풀이 1~2수 위였지만 선제골을 넣은 쪽은 원정을 온 뉴캐슬이었다. 왼쪽 윙백 예트로 빌렘스가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침투한 뒤 쏜 오른발 대각선 슛이 총알처럼 날아가 리버풀 골망을 출렁인 것이다. 5만이 꽉 들어찬 안필드가 한순간 침묵에 빠졌다.

그러나 리버풀은 지난달 노리치와 개막전에서 선제골 내주고 4골을 퍼부은 것처럼 금세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힘이 있었다. 전반 27분 레프트백 앤디 로버트슨이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 들다가 짧게 내준 것을 마네가 대포알 같은 오른발 슛으로 연결, 뉴캐슬 골문 상단을 흔들었다. 이번에도 마네가 주인공이었다. 디보크 오리기의 부상으로 전반이 끝나기도 전 급하게 들어간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전진 패스를 넣었고, 이를 뉴캐슬 골키퍼 마르틴 두브라브카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마네가 볼을 텅 빈 골문 안에 집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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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 14일 리버풀 원정 경기 도중 몸을 풀고 있다. 리버풀 | 장영민통신원

후반 들어서도 전세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후반 27분 살라가 피르미누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생긴 찬스를 골로 완성해 두 골 차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오는 18일 이탈리아 나폴리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는 리버풀은 이후 무리하지 않았다.

전 국가대표팀 주장인 뉴캐슬 미드필더 기성용은 이날 모처럼 18인 엔트리에 들었으나 출전엔 실패했다. 이날 터치라인 옆에서 몸을 열심히 풀었으나 기회를 잡진 못했다. 기성용은 이번 시즌 2라운드 한 경기에만 출전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