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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중국 언론은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관심을 두고 있다.
쓰촨온라인은 26일 ‘한국, 아시아를 구할 것인가’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호주와 일본, 이란 등 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 국가들이 마지막 경기에서 모두 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아시아의 악몽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이 유일한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러시아와 첫 경기에서 비겨 승점 1을 획득했고 알제리전에서 2-4로 져 골득실 -2로 조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벨기에에 대승을 거두고 러시아가 알제리를 이겨야만 16강에 오를 수 있다’고 상세하게 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보도를 인용해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확률은 0.8%’라고 예상했다. 또 ‘한국인 벨기에에 지면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 4개국은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최대의 치욕을 맛본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단 한 나라도 16강에 오르지 못하는 것’이라며 ‘러시아 월드컵에서 아시아에 배당된 4.5장의 출전 티켓이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광저우일보는 ‘한국은 자신의 명예 뿐 아니라 아시아 국가의 명예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 표현했다.
한국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벨기에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김용일기자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