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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2000년대 초반 호나우두, 호베르투 카를로스,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데이비드 베컴 등 별들이 수두룩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라울 브라보(38)가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그는 최근 승부조작에 연루되기도 했다.
25일(현지시간)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각종 범죄 혐의로 구설에 올랐던 라울 브라보가 마지막 축구 인생을 불태우기 위해 스페인 하부리그 CF 간디아와 계약했다. 현재 간디아는 발렌시아 지역 리그에 속해 있다.
라울 브라보는 최근 스페인 축구계를 발칵 뒤집은 승부조작 논란에 휩싸여 마약 관련 돈세탁,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됐다가 10만 유로(약 1억 3100만원)의 보석금으로 법정 구류에서 풀려났다. 그의 축구 인생은 끝난 줄 알았지만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리그에서 축구 인생을 이어나가려 한다.
한편 라울 브라보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뒤 많은 팀을 옮겨 다녔다.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누만시아(스페인), 라요 바예카노(스페인, 베이르스홋(벨기에), 코르도바(스페인), 베리아(그리스) 등에서 프로 생활을 했다. 또 그는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14경기에 출전한 기록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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