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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공격수였던 사무엘 에투. 출처 | 국제축구연맹 트위터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은퇴한 카메룬 공격수 사무엘 에투가 자신을 가르쳤던 지도자 펩 과르디올라, 주제 무리뉴 감독에 관해 언급했다.

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아스’와 ‘마르카’에 따르면 사무엘 에투는 자신의 커리어 중 만났던 감독을 회고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는 스페인 마요르카 시절 만났던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을 최고의 감독으로 꼽았다. 에투는 “감독으로부터 나는 배웠다. 선수로서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을 만난 건 행운이었다”며 “내 커리어 최고 감독은 한 명, 한 명 모두 특별했다. 누구 하나 선택하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굳이 고르라고 한다면 아라고네스 감독이다. 그는 내 인생을 바꿨다”고 말했다.

에투는 또 다른 명장에 대해서도 얘기를 꺼냈다. 바르셀로나 시절 함께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선 “난 코치로서 그를 사랑한다. 하지만 사람으로선 아니다. 나는 그에게 축구를 배웠고 누구보다 잘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인테르 밀란 시절 무리뉴 감독에 관해선 “그는 내가 부상일 때 벤치에 두면서 웜업하게 만들었다. 그의 사무실에서 얘기를 나눈 결과 내가 최고 수준의 레벨로 회복하길 원했다. 그리곤 내가 해냈다. 우린 모든 것을 이뤄냈다. 우린 11명의 전사들로 이뤄진 팀이었다”고 떠올렸다.

한편 에투는 지난달 7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역 은퇴 소식을 전했다.

puri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