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 제공|금융감독원

[스포츠서울 이주희 기자]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9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상장채권 시장에서는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순투자를 보였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9150억원을 순매도했다. 8월 순매도(2조3430억원)과 비교하면 60.9%(1조4280억원) 감소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7400억원을 팔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700억원 순매도했다. 9월말 외국인의 주식 보유 잔고는 국내 상장주식 시가총액의 33.6%인 555조8000억원이다. 전월말(526조4710억원) 대비 5.28%(29조3750억원) 늘었다.

금감원 측은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졌지만 외국인이 보유하고있는 주식에 대한 평가금액이 늘어 보유잔고와 시가총액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보유 규모는 미국이 240조9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3.3%)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유럽 157조5000억원(28.3%), 아시아 68조1000억원(12.3%), 중동 18조3000억원(3.3%) 순서였다.

외국인 투자자를 지역별로 보면 중동(3000억원), 미국(2000억원) 투자자는 순매수했고 유럽(-1조원), 아시아(-8000억원) 투자자는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캐나다(2000억원), 미국(2000억), 호주(2000억원) 등이 순매수했으며, 영국(-1조1000억원), 싱가포르(-1조1000억원), 룩셈부르크(-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9월 상장채권을 1조4160억원어치 순투자했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을 8조1010억원 순매수했다. 만기상환 6조6850억원의 영향으로 원리금을 회수했고 결과적으로 순투자 금액은 총 1조41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순투자다.종류별로 보면 국채와 통안채에 각각 1조4000억원, 1000억원 순투자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4조5000억원)’, ‘5년 이상(1조20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1년 미만’에서는 4조2000억원을 순회수했다.

외국인은 9월 말 기준으로 국내 상장채권 127조2000억원(상장잔액의 7.0%)을 보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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