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항공산업 대출 0.14%로 공공기관 중 최하 수준
-산업은행 2012년 2.4%→ 올해 상반기 1.7%로 대출 비중 줄어
[스포츠서울 김혜리 기자]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이 항공 관련 산업을 홀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항공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미래산업 지원이 인색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제윤경(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업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올해 상반기 기준 항공산업에 대한 대출액 비중은 0.14%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공공기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의 경우 지난 2012년 전체 대출잔액 69조원 가운데 항공관련업체에 대한 대출은 1.6조원(2.4%)이었다. 하지만 올해 6월 말 기준 전체 대출잔액 116조원 중 항공 관련 대출은 1.9조원(1.7%)로 대출 비중이 줄었다.
기업은행의 경우에는 비중이 소폭 늘었으나 여전히 중소기업 지원 기관 중 항공산업 지원 비중이 가장 낮았다. 2014년 전체 대출 122조원 중 1147억원(0.09%)을 항공관련 기업에 대출하고 있었으나 올해 6월에는 전체 대출 165조원 중 2403억원(0.14%)으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항공산업에 대한 지원 비중은 ▲무역보험공사 0.2% ▲중소기업진흥공단 0.7% ▲기술보증기금 0.3%인 것으로 집계돼 기업은행이 가장 낮은 비중을 보였다.
제윤경 의원은 “우리나라 항공산업은 조선, 자동차 등에 비하면 규모가 작지만 국가의 주요 기술이자 성장가능성이 높은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며 “국책은행이 미래를 바라보고 묵묵히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항공산업에 미래를 보고 더 많은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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