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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이승우의 벨기에 무대 데뷔가 기약없이 길어지고 있다.
이승우는 지난 8월 말 이탈리아 세리에A 헬라스 베로나에서 벨기에 주필러리그 신트 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 이후 비자 문제 등이 있어 데뷔가 지연되는 듯 했다. 그런데 아직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는 중이다.
신트 트라위던은 오는 21일 오전 1시 전통의 명문 안더레흐트와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안더레흐트전을 하루 앞둔 19일 19명의 원정 명단이 공개됐는데 이승우의 이름은 없었다. 스즈키 유마와 이토 다츠야, 다니엘 슈미트 등 일본 선수 3명은 모두 안더레흐트에 동행하지만 이승우는 여기에 빠진다. 베트남 공격수 응우옌 콩푸엉도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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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벨기에 무대를 누볐던 설기현 성남 전력강화실장 등 유럽 축구에 밝은 인사들은 이승우의 실력이 벨기에에선 충분히 통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새 팀에선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까지 받았다. 그러나 마르크 브리스 신트 트라위던 감독은 무슨 일인지 이승우를 거의 두 달째 외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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