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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이 23일 강릉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 대비 국내 최종 훈련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강릉=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이동준(22·부산 아이파크)의 쇼케이스를 준비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22세 이하(U-22) 축구국가대표팀은 지난 9일 강릉에 소집해 내년 1월 8∼26일 태국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위한 마지막 기회인 만큼 최종 23인을 선정하기 위한 경쟁은 끝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동준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 27경기 13점 7도움으로 K리그2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한 자원이다. 2부리그에 머물렀던 환경상 큰 주목은 받지 못했으나, 김학범호는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23일 강릉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공개 훈련을 소화한 이동준은 “내 이름을 알리기 보다는 팀의 상황에 맞춰 잘하고 싶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알려질 것 같다”며 “ 꼭 올림픽 티켓을 따오고 싶다”고 각오했다. 다음은 이동준과의 일문일답.

-각오는?

최종 명단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가게 된다면 준비했던 걸 잘 유지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 꼭 올림픽 티켓을 따오고 싶다.

-K리그2 MVP를 받았다. 대표팀 주전 경쟁도 자신 있나?

컨디션은 좋다. 준비도 잘하고 있다. 잘한다면 모든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호랑이라 불리는 김학범 감독, 실제로 만나보니 어떤가?

무서울 땐 무서우신데 장난도 많이 치시고 선수들과 소통하시려고 한다. 잡을 땐 잡으시고 놓을 땐 놓아주신다. 확실히 그런 부분은 최고인 것 같다. 체력 훈련 힘들기도 했는데 감독님 믿고 왔다. 계속 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감독님이 요구하는 역할은?

공격수들에게는 공격적으로 침투하는 걸 많이 주문하신다. 중점적으로 준비하려고 한다.

-조규성, 오세훈 등 공격진과의 호흡은?

숙소에서도 같은 방을 쓴다. 잘 맞춰하고 있다. 훈련을 통해서 더 많이 알아가게 됐다.

-이름 알리고 싶을텐데.

이름을 알리기 보다는 팀에 상황에 맞춰 잘 하고 싶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알려질 것 같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