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_에버튼
안첼로티 감독. 출처 | 에버턴 SNS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옛 스승과 제자가 새 팀에서 함께할 수 있을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으로 복귀했다. 마르코 실바 감독이 떠난 에버턴 사령탑 자리에서 다시 커리어를 이어간다. 지난 20일 계약서에 사인한 안첼로티 감독은 직후 아스널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봤고, 본격적인 업무는 23일 시작했다. 오는 27일 번리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의 이름은 첫 기자회견에서부터 등장했다. 이제 겨울 이적시장 개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각 팀들은 전력의 구멍을 메우기 위해 이미 물밑작업에 한창이다. 미국에서의 도전을 마치고 LA갤럭시를 떠난 이브라히모비치는 현재 소속팀 없이 차기 행선지를 찾고 있다. 골 결정력에 있어서는 아직도 인정을 받고 있는 만큼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팀과 연결되는 상황이다. 안첼로티 감독과 이브라히모비치는 2012~2013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사제 지간으로 만나 리그 우승을 합작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나폴리 재임 시절 즐라탄에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적도 있다.

안첼로티 감독이 부임하면서 이브라히모비치의 에버턴행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에다. 이에 대해 안첼로티 감독은 농담 반 진심 반 답변을 내놓았다. “내가 이곳에 왔다는 이유로 합류하고자 하는 선수가 있을지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다. 과거에는 몇 차례 그런 일이 있기도 했다”며 “이브라히모비치는 내 좋은 친구 중 하나다. 그러나 그가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 지는 모르겠다. 전화를 한 번 해봐야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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