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 브라우저
네이버가 만든 웨일 브라우저 화면. 사용자 취향대로 디자인할 수 있고, 자주 쓰는 기능을 브라우저에 포함시킬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출처 | 네이버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PC에서,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 바로 인터넷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주고 글을 작성하거나 파일 등을 전송할 수 있게 해주는 ‘웹브라우저’다.

국내에서는 사실상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크롬,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2015년 새롭게 선보인 엣지(Edge), 애플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사파리(Safari) 등을 제외하면 다른 웹브라우저를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자신의 사용환경과 기기에 따라 파이어폭스(Firefox), 오페라(Opera) 같은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이들도 간혹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웹브라우저 외에 새로운 특징을 갖춘 웹브라우저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굳이 크롬과 인터넷 익스플로러만 쓸 필요 없이 사용자의 환경에 맞춰 웹브라우저도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중 눈에 띄는 브라우저 2개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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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창을 열 필요 없이 간단한 기능들을 추가할 수 있는 웨일 브라우저의 ‘사이드바’ 기능.  출처 | 네이버

◇ 웨일, 네이버가 만든 국내 첫 웹브라우저

여러 새로운 웹브라우저 중에서 가장 친숙한 웹브라우저는 단연 네이버가 만든 웨일(Whale)이다. 네이버 홈 화면에 웨일 브라우저를 설치하라는 문구가 종종 노출되는 만큼 사용하지는 않더라도 낯익은 이름이다.

네이버 웨일은 국내 기업이 만든 첫 웹브라우저다. 네이버다운 섬세하고 포근한 디자인 요소들과 빠른 속도가 강점이다. 웨일은 하나의 창으로 2개의 화면을 보는 스페이스 기능, 메모나 환율계산, 번역 같이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브라우저 안에서 열 수 있도록 배치한 사이드바 기능이 특히 매력적이다. 또 배경색을 사용자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은 한국인의 취향을 제대로 겨냥했다. 브라우저 캡처 기능도 직접지정, 영역선택, 전체화면, 보이는 화면 등 4가지 캡처모드를 지원해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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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광고 및 쿠키 차단기능을 제공해 사생활보고 효과가 뛰어난 브레이브 브라우저.  출처 | 브레이브

◇ 브레이브, 강력한 광고 차단 효과와 광고 보상 BAT 토큰 제공

브레이브(Brave) 브라우저는 어찌 보면 구글 크롬에 대항하는 듯한 웹브라우저다. 브레이브 소프트웨어의 공동 창업자 브라이언 본디와 브렌든 아이크는 2015년 5월 28일 블록체인 기반의 웹 브라우저 브레이브를 개발했다.

브레이브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웹브라우저이자 자체 암호화폐인 베이직어텐션토큰(BAT)를 사용하는 메인 플랫폼이기도 하다. 웹브라우저 사용은 무료이며 광고나 사용자 추적 등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인터넷 쿠키들을 최대한 절약해 파이어폭스보다 3배, 모바일에서는 8배까지 빠른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속도가 매우 빠르고 보안성이 뛰어난데다 광고 차단 효과가 상당해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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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 브라우저 역시 모바일 버전을 제공하고 있으며 광고 노출을 수락하면 광고에 대한 보상을 BAT 토큰으로 제공한다.  출처 | 브레이브

브레이브 브라우저는 광고 및 트래킹 차단, HTTPS 우선 사용, 제3자 쿠키 차단, 스크립트 차단, 지문 보호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게시자에게 보상하기 위해 사용자의 관심을 측정하는 원장 시스템을 구성한다. 브레이브 브라우저 사용자는 개인정보를 보호받으며 광고를 노출킬 수 있고 보상으로 BAT 토큰을 받아 익명의 소액기부를 할 수도 있다.

참고로 브레이브를 개발한 브랜든 아이크는 그 유명한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언어를 창시했고 파이어폭스 웹브라우저를 만든 주인공이다. 또 모질라재단의 기술이사(CTO)와 대표이사(CTO)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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