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최근 들어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이제는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2030 세대에서도 그 수가 증가하는 양상이다. 특히 근래에는 유전, 호르몬 영향과 함께 스트레스나 식습관 변화, 또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도 탈모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탈모가 중-장년층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이었지만, 이제는 세대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환으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흐름이 이렇다 보니 탈모 예방은 물론 증상을 개선하는 갖가지 치료법이나 민간요법에도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모발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부터 단백질을 구성하는 성분들이 풍부하게 포함된 맥주 효모가 주목 받는 등 여러 가지 속설이나 민간요법을 따르기도 한다. 또 탈모에 도움을 준다는 원적외선 기기나 레이저 치료기기 등을 온라인쇼핑몰이나 홈쇼핑 등을 보고 쉽게 구매하는 이들도 많다.


그렇지만 이러한 건강 기능 식품과 민간요법, 레이저 기기 등은 아직까지 탈모 치료에 공식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었다고 밝혀진 바가 없다. 탈모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식품이나 제품 등도 전체기간을 합치면 그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고, 대부분은 효과가 없는 게 일반적이다.


특히 이런 것들이 비용 부담이 적을 것으로 생각하여 쉽게 선택하는 경향이 있으나, 치료제와 동일 선상에서 놓고 보면 이들의 효과는 미미한 편이다. 이 중 일부는 두피를 건강하게 하고 모발이 어느 정도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수는 있으나, 이미 빠져버린 머리가 다시 난다거나 근본적인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의학적으로 검증되어 널리 사용하고 있는 치료법으로는 대표적으로 약물 치료와 모발 이식을 들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환자의 머리카락을 직접 옮겨 심는 모발 이식은 가장 효과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통한다. 모발이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 자신의 머리카락을 옮겨 심는 것으로, 한 번 이식하고 나면 기존 모발처럼 자연스럽게 유지된다. 시간이 지나도 모발이 탈락하지 않기 때문에 헤어스타일 연출이나 일상의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모발이식은 크게 절개법과 비절개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수술 방식은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하는데, 환자의 탈모 진행 정도 및 회복 기간, 모발 상태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해서 적합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삭발이나 흉터에 부담이 있고, 보다 빠른 회복을 희망한다면 비절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 중에서도, 최근에는 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인 ‘노컷퓨(NoCutFUE)’가 주목 받고 있다.


‘노컷퓨(NoCutFUE)’는 삭발을 하지 않고 후두부의 머리카락을 직접 확인해 건강한 모낭만을 엄선해서 한 가닥씩 옮겨 심는다. 흉터와 통증에 대한 부담이 적고, 최대치의 자연스러움을 이끌어 내 환자의 만족도를 높여 준다. 만약 탈모가 상당부분 진행돼 대량 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노컷퓨를 대량이식에 맞게 표준화한 메가퓨(MegaFUE)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는 이러한 이식 기법 역시 환자에 맞게 업그레이드되어 전체적인 교정도 비교적 단시간 내에 가능하다.


만약 모발이식을 실시한 뒤, 추가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메디컬 타투(MMT)를 활용할 수 있다. 메디컬 타투(MMT)는 한국인의 두피와 모발에 가장 적합한 색깔을 분석해 진행하는 의료용 두피 문신이다. 두피에 흉터가 존재하거나 가는 모발로 고민하는 경우, 메디컬 타투를 통해 숱이 많아 보이는 것처럼 교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모발이식을 하고 밀도 보강을 위한 2차 치료를 생각하는 이들에게도 적합하다.


모드림의원 강성은 원장은 “다양한 건강 기능 식품, 민간요법 등이 탈모에 효과적이라고 입소문을 타고 있지만, 실제 의료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것은 거의 없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아이템들은 건강을 증진하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탈모를 겪고 있다면, 늦기 전에 의료진을 찾아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받는 것이 우선이다.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초기부터 빠르게 관리에 나서거나 자신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찾는다면 탈모 고민으로부터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근래에는 부작용의 위험을 덜고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모발이식에 대한 선호가 높은 편이다. 특히 삭발 없이 진행되는 비절개 모발이식의 경우, 의료진의 숙련도와 노하우, 디자인 감각 등이 뒷받침돼야 완성도 높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보다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한 분야 내 풍부한 임상 경험을 지닌 의료진과 상의한 뒤, 해답을 찾는 것이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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