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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향딸기를 활용한 스타벅스 ‘러블리 딸기 라떼’. 제공| 스타벅스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본격적인 딸기 시즌을 맞아 커피업계가 풍부한 과즙과 달콤한 맛이 특징인 딸기를 활용한 음료를 출시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딸기 매출액은 105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5% 상승했다. 지난달에도 딸기가 과일 매출 순위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뜨거우며 가격이 다소 비싼 프리미엄 제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에 할리스커피와 스타벅스는 다가오는 봄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도록 순수 국내품종인 ‘설향’ 딸기를 넣은 제품을 선보였다. 설향 딸기는 눈 속에서 피어난 향기로운 딸기라는 이름을 가진 제품으로 국내 논산과 산청 등의 지역에서 재배된다. 설향 딸기로 만든 스타벅스와 할리스커피의 제품을 비교해봤다.

스타벅스는 2019년 봄부터 생딸기 음료를 자체 개발해 선보이고 있는데 올해는 특등급 설향딸기 재배지와 계약을 맺고 매일 새벽 농가에서 직접 수확한 딸기를 배송받아 신선한 제품을 활용해 음료를 만든다.

스타벅스의 딸기라떼는 추운 겨울 하얀 눈이 내린 자리에 붉은 꽃잎이 쌓인 듯한 느낌을 들게 했다. 과육이 풍부하게 씹히는 딸기라떼는 입안 가득 설향 딸기의 달콤함이 느껴졌다. 상큼하고 달달한 딸기 향이 진하고 고소한 우유의 맛을 배가시켰다. 생딸기와 함께 진한 초콜릿으로 밸런타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스위트 딸기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 생딸기와 히비스커스 티가 조화를 이뤄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로맨틱 딸기 티’ 등 생딸기 음료도 선보인다.

설향 딸기를 올리고 진한 가나슈로 달콤함을 더한 ‘스트로베리 초콜릿 타르트’, 초콜릿을 입힌 하트 모양의 팔미에 파이에 동결건조 딸기와 피스타치오 토핑을 얹은 ‘스트로베리 하트 팔미에’ 등 딸기를 이용한 푸드도 함께 출시했다.

할리스커피
설향 딸기를 활용한 할리커피 딸기티와 베이커리 제품. 제공| 할리스커피

할리스커피도 설향 딸기를 활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매장에 들어서자 설향 딸기 더블 프로마쥬, 치즈 타르트, 생크림 라운드 등 다양한 디저트가 전시돼 매장은 벌써 봄이 찾아온 것 같았다. 생딸기의 강렬한 붉은 색과 우유의 하얀 빛깔이 조화롭게 섞인 할리스커피 설향 딸기라떼는 부드러운 우유의 풍미가 그대로 느껴졌다. 스타벅스 제품보다 과육이 커서 톡톡 터지는 식감을 느낄 수 있었다. 딸기요거트 할라치노는 큼직한 설향딸기를 그대로 올려 달콤한 봄을 그대로 마시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할리스커피가 이번 설향 딸기 시즌 베이커리 메뉴를 출시한 이후 3주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약 30%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지난해에 처음 출시한 ‘설향딸기생크림라운드’는 베이커리 메뉴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달성하고 있다. 국내산 고품질 원재료의 맛과 비주얼을 살려 베이커리 메뉴 라인업을 확장해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