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최예나가 신곡 ‘네모네모’를 작사한 지코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최예나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앨범 쇼케이스에서 “네모네모 트랙이 잘 나왔는데 가사가 너무 안 떠오르고 딱 맞는 퍼즐이 없었다”며 “가사가 안 나와서 지코 선배에게 들려드리고 가사를 부탁했다. 곧바로 ‘네모네모’라는 키워드로 정의했다. 거기에 재치있는 가사까지 붙여줘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지코와의 인연에 대해 최예나는 “오빠가 아이돌 생활을 했는데 지코 선배와 친구라서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네모네모’는 최예나가 지난 1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 앨범 ‘굿 모닝(GOOD MORNING)’ 이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네모네모’부터 ‘설탕’ ‘그건 사랑이었다고’까지 총 세 곡에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담아냈다. ‘젠지 아이콘’으로 대표되는 최예나만의 기발한 표현 방식과 키치한 스타일링이 관전 포인트다.
이번 곡에는 특유의 후킹이 강한 멜로디가 담겨 최예나 만의 컬러를 냈다. 먼저 들어본 관계자들이 ‘수능 금지곡’이라고 할 만큼 중독성이 강하다.
최예나는 “수능이 얼마 안 남았는데, 일단 미안하다”고 웃어 보이며 “노래 발매 전에 엄마에게 항상 들려주주는데 금방 까먹었다. 이번엔 들려드리니 곧바로 따라했다. 엄마한테 처음으로 인정 받아 기분 좋은 곡”이라고 말했다.
아이즈원 멤버들과 함께 노래를 듣고 흥얼거린 시간도 가졌다. 최예나는 “어제 제 생일이라 채원, 은비, 민주, 유진 등 5명이랑 함께 생일 축하를 했다”며 “은비 언니가 집에 갈 때까지 계속 흥얼거리며 따라 불렀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최예나는 이번 곡을 통해 위로를 전하고 싶단 뜻도 덧붙였다.
“인생을 살다보면 네모 뾰족하고 각진 순간이 예상치 못하게 찾아오더라고요. ‘미운 오리 새끼’라는 곡을 냈는데, 그 곡이 생각이 들었어요. 데뷔하고 6~7년차가 돼 가는데 아직도 모르는 게 많고 실수 투성이일까 싶어요. 왜 나만 이럴까 생각했는데, 20대 초반 들어서는 사회 초년생 친구들은 다 한번씩 느껴봤을 만한 생각이라고 들어요. 가장 큰 위로는 공감이라고 생각해서 작업했습니다.”
최예나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싱글 앨범 ‘네모네모’를 발매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