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종철기자] 예나 지금이나 탈모로 인해 심적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탈모는 머리가 점차적으로 빠지면서 크나큰 심적 고통을 안겨주곤 한다. 빠진 머리로 넓어진 이마와 곳곳이 휑한 머리 숱은 본래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게 해 외적 콤플렉스와 스트레스를 야기한다. 나이가 젊은 탈모인일수록 이러한 스트레스는 더욱 심하다. 이성과의 만남은 물론, 직장 및 학교를 비롯해 기본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데에도 자신감을 크게 하락시킨다.


더군다나 요즘과 같이 밤낮 일교차가 명확한 봄철 환절기에는 가을철과 같이 탈모 증상이 더 심화될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곤 한다. 갑작스레 높아진 일조량은 두피 자극을 심화시켜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도록 한다. 전에 없던 각질과 피지가 생겨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꽃가루와 미세먼지까지 가세하면 노폐물 축적율이 높아지면서 모낭세포의 활동이 저하돼 탈모가 가속화될 수 있다. 이러한 때일수록 항상 두피 상태를 청결히 하며 스트레스를 최소화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그렇지만 아무리 세심하게 관리하더라도 한 번 시작된 탈모는 자연 치유가 다소 어렵다. 초기 증상을 넘어 중등도 이상의 진행도가 나타난 경우라면 두피 관리에 힘쓰거나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만으로는 근본적 치료를 기대하기 어렵다. 해결을 위해 화학 성분 없는 샴푸를 사용하고 두피-모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섭취하는 등 자가적 해결을 도모하는 사람들이 왕왕 포착되지만 이 같은 방안은 일시적인 치료 수준에 그친다. 의도와는 반대로 탈모 치료 적기를 놓치게 해 상황을 도리어 악화시킬 수 있다.


혹여 자신의 머리 숱 굵기가 가늘어지거나 모발이 빠지는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관리에 필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 증상이 의심될 시 가급적 빨리 의료진을 찾아 충분한 상담을 받은 후 머리가 빠지게 된 원인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그 후 현 상태에 맞는 치료법이나 해결책을 모색해 꾸준한 관리에 나서야 한다. 현 시점까지 가장 검증된 치료법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이식해 자연스러움을 살리는 자가 모발이식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이러한 자가모발이식은 이식 진행 이후 기존의 모발처럼 유지할 수 있어 반영구적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자신의 모발을 이식하기에 별다른 부작용 우려가 적다는 것도 강점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모발이식 수술이 무작정 머리카락 채취를 위해 삭발을 진행하고 두피를 절개한다는 부담감으로 망설이는 사례가 많다. 이 같은 인식과 달리 최근에는 모발이식 기술이 발전하며 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 ‘노컷퓨(NoCutFUE)’와 같이 모발 제거 없이도 수술이 가능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노컷퓨는 비절개 기법으로 진행되는 모발이식의 한 방법이다. 전반적인 헤어스타일과 주변부 머리카락을 의료진이 직접 확인하며 한 가닥씩 옮겨 심는 형식으로 실시된다. 종전과 같은 헤어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비교적 빠르게 탈모 문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한다. 수술 진행 시 삭발 절차가 없고 흉터와 통증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는 점이 큰 특장점이다. 덕택에 외모를 중시하는 젊은 연령대 탈모인들과 시간 여유가 없는 연예인, 그리고 합리적 선택을 중요시하는 전 연령층에서도 선호도가 높다.


만약 탈모 증상이 중증도 이상으로 심각하게 진행된 경우라면 노컷퓨를 대량이식에 맞게 발전시킨 메가퓨(MegaFUE)를 선택할 수 있다. 메가퓨는 이식 절차와 기법이 업그레이드되어 넓은 범위에 탈모 증세가 발현되는 부분을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교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에 더해 모발 밀도를 자연스럽게 보강하려면 메디컬 타투(MMT) 병행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한국인의 고유의 두피-모발에 적합한 컬러를 분석해 진행하는 의료용 두피 문신이다. 모발이식 의료진이 직접 시술하므로 두피 흉터와 얇은 모발 등으로 인한 낮은 밀도 등의 문제를 안심하고 개선할 수 있다.


모드림의원 강성은 원장은 “탈모는 증상이 발현되는 이후부터 전개 속도가 빨라 자연적인 회복이 어렵다. 이런 이유로 기능성 샴푸를 사용하거나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자가적인 해결을 도모하기가 어렵다. 더군다나 이와 같은 방안들은 대부분 일시적인 호전에 그치며, 도리어 과도한 의존을 유도해 제 때 치료 받아야 할 시기를 놓치게 함으로써 탈모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 및 경제적 어려움을 늘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발이식은 현 시점에서 가장 실질적면서도 검증된 치료법으로 꼽히는 대표 방법이다. 그렇지만 무조건 맹신하는 것은 금물이다. 노컷퓨를 비롯한 모발이식 수술 가운데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하다. 또한 생착률을 높일 수 있는 임상연구나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해야 하는 숙련도, 그리고 심미성까지 두루 고려해야 하는 난이도 높은 수술이므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원한다면 탄탄한 경험을 가진 노련한 의료진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ckim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