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6_신곡 \'Zombie\' 단체 티저 이미지 (1)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믿고 듣는’ 데이식스(DAY6)가 새 앨범으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데이식스는 지난 11일 새 앨범 ‘The Book of Us : The Demon(더 북 오브 어스 : 더 디먼)’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Zombie(좀비)’를 비롯해 ‘해와 달처럼’, ‘때려쳐’ 등 총 8곡이 실려있다.

데이식스의 컴백은 발매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10월 이후 반년만의 컴백이었기 때문. 그러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발매일인 지난 11일 “일부 멤버가 불안 증세를 느껴 활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앨범은 예정대로 발매됐다. 이에 데이식스 멤버들은 소속사를 통해 “활동을 중단한 게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다. 애정 어리게 준비한 앨범”이라고 전했다.

때문에 별다른 쇼케이스나 프로모션은 없게 됐지만 그럼에도 데이식스의 새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멜론 등 주요 음원사이트에 전곡 차트인 했다. 특히 ‘좀비’는 11일 저녁 6위까지도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고, 하루가 지난 12일에도 여전히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데이식스 자체 최고 기록이다. ‘톱 100’ 안에 드는게 목표였던 시절도 있었지만 어느새 음원강자로 떠오르게 된 것. 또 밴드는 대중성이 없다는 편견을 깨고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데이식스는 100회가 넘는 공연 등을 토대로 탄탄한 매니아층을 형성했다. 이후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 ‘K팝 대표 밴드’ 등의 수식어도 생겼다. JYP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선보인 밴드였던 데이식스는 아이돌스럽다가도 밴드의 에너지를 동시에 선사하며 점점 자신들만의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또 직접 작곡, 작사, 프로듀싱 능력까지 갖춘 데이식스는 JYP 산하 레이블인 스튜디오J 소속으로 직접 청춘에 대한 곡을 만들고 부른다. 팬들과 리스너들은 데이식스의 노래에 공감하고 위로를 받는다.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등 과거에 발표한 다수의 곡들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반응이 있는 데이식스는 이번 앨범에 ‘좀비’ 한국어 버전 뿐 아니라 영어 버전도 함께 담아 해외 팬들의 기대감까지 충족시켰다. 지난 2015년 데뷔한 데이식스는 어느덧 6년차 밴드에 접어들었다. 데뷔와 동시에 인기를 거머쥐지는 못했지만 자신들의 음악, 공연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지난해에는 데뷔 첫 음악방송 1위를 해냈고, 올해는 음원차트에서도 가능성을 입증 받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데이식스는 콘서트도 매진되는 등 티켓파워가 있는 밴드다. 데이식스의 컴백 소식이 알려지면서 동시기에 컴백하는 다른 팀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만큼의 자리에 올랐다”고 귀띔했다. ‘대기만성형’ 데이식스가 쏘아 올린 ‘좀비’, 리스너들은 데이식스의 음악으로 해피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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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