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기블리
마세라티 기블리. 출처|네이버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고급 외제 차량을 고의로 파손한 사고가 또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수원에서 발생한 벤틀리 파손 사고, 강남역의 포르쉐 차량 및 차주 폭행사고에 이어 세번째다.

1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전 7시쯤 강남구 논현동의 한 다세대주택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마세라티 차량이 심하게 파손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해당 차량은 전면 유리가 뻥 뚫릴 정도로 심하게 파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차종은 마세라티 기블리 모델로 1억여원 상당의 고가 외제 승용차다. 차주는 2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손된 차량 주변에는 항아리 조각과 핏자국이, 보닛 위에는 신발자국이 남아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용의자 파악 중”이라며 “피해자 진술을 파악하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고급 차량을 이유 없이 파손한 사고는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번화가 골목에서 2억원 상당의 벤틀리 차량 문짝을 발로 걷어차고 운전자를 폭행한 20대 대학생이 입건됐다.

나흘 뒤인 지난달 25일에는 서울 강남역 인근 한 거리에서 술에 취한 채 포르쉐 차량에 올라타 훼손하고 차주를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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