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배제성 \'승리를 위하여\'
2020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선발투수 배제성이 역투하고 있다. 5.20.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KT 우완 배제성(24)이 호투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불운 사슬도 끊고 시즌 첫 승도 신고했다.

배제성은 20일 수원 한화전에 선발등판해 7회까지 100개의 공을 던지며 6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 구속 146㎞를 기록했고, 슬라이더(32개)의 각이 좋았다. 패스트볼(54개)의 구위가 좋아 힘으로 누르며 슬라이더를 잘 섞었다. 체인지업(14개)은 후반 주로 던지며 한화 타자들과도 수싸움에서 앞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배제성은 2경기 13.1이닝 2실점 역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불펜이 승리를 날렸고, 타선의 지원도 받지 못했다. 평균자책점 1.35에도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했다. KT 이강철 감독 역시 이날 경기 전까지 “(배)제성이가 (14일)NC전에서 잘 던졌는데 승수를 쌓지 못해서 너무 안타까웠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이날 타선이 1회부터 3회까지 5점을 지원하며 배제성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배제성도 1회 1사 2,3루 실점 위기를 잘 넘긴 뒤 안정을 찾으며 호투를 이어갔다. 7회까지 마운드에 오르며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기어이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0.89까지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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