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지금부터 난, 게이 셰프다”

25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극 ‘야식남녀’는 야식 힐링 셰프 진성(정일우 분), 열혈 피디 아진(강지영 분), 잘 나가는 천재 디자이너 태완(이학주 분)의 삼각 로맨스다.

이상영(김승수 분) 차주희(김수진 분) 남규장(양대혁 분) 유성은(공민정 분) 노재수(박성준 분) 박진우(최재현 분)

심야식당을 운영하는 진성은 식당을 찾는 손님들의 지친 하루를 술과 음식으로 위로하는 셰프였다. 아진은 게이 셰프가 운영하는 ‘야식남녀’라는 예능 입봉작을 준비하고 있는 방송국 계약직 PD였고, 그런 아진은 회사에서 속상한 일을 겪을 때마다 진성의 식당을 찾는 단골손님이었다. 탈고하고 진성의 심야식당을 찾은 아진은 같은 빌라에 사는 이웃사촌임을 알게 됐고 이후 더욱 가까워졌다.

어느날 진성의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큰 수술을 받게 됐다. 안심한 것도 잠시, 비싼 수술비를 감당해야 하는 진성은 다시금 막막해졌다. 월세를 전전하던 그에겐 대출조차 쉽지 않았고 그나마 운영하던 가게조차 빼야하는 상황이 됐다.

CK 방송국 예능국 본부장인 차주희(김수진 분)는 기회를 달라는 아진에게 “24시간 안에 마음에 쏙 드는 게이 셰프를 섭외해라. 시간 안에 섭외하는 것도 피디의 능력이다. 대신 못 데려오면 편성을 못 받는 것 뿐만 아니라 계약직에서도 잘린다”고 조건을 내걸었다.

사실 차주희는 애초부터 아진의 기획안이 마음에 들었지만 그를 시험해보기 위해 이같은 조건을 내건 것이었다. 당차게 알겠다고 답한 아진이지만 막상 예능에 출연할 게이 셰프를 어디서 구할지 막막했다.

결국 진성을 찾아간 아진은 “지인 셰프 중에 게이가 없냐”고 물었다. 마음이 급한 아진은 다리를 놔달라고 부탁했고 출연료가 1000만원이란 말을 들은 진성은 방송에 나가 요리만 하면 된다는 말에 자신이 게이라고 속이고 ‘야식남녀’ 오디션장을 찾았다. 진성을 본 아진은 깜짝 놀랐지만 게이 행세를 한 진성은 화려한 요리솜씨와 출중한 외모로 차주희 본부장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야식남녀’는 제목에서도 드러나듯 첫 장면부터 쿡방으로 시선을 모았다. 음식 촬영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송지원 감독의 말처럼 요리 과정부터 먹는 모습까지 보는 재미와 함께 듣는 재미도 쏠쏠했다. 또한 돈을 위해 게이로 위장한 정일우 앞에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도 궁금증을 높였다.

‘야식남녀’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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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