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26 ‘500G 출전 달성 임박’ 성남FC 김영광, 여전한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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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올 시즌 성남FC ‘김남일호’의 수호신으로 거듭난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37)이 K리그 통산 500경기 출전에 단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올 겨울 창단 멤버로 뛴 서울이랜드를 떠난 그는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었고 김남일 감독 부름을 받고 성남 유니폼을 입었다. 올림픽(2004 아테네)과 두 차례 월드컵(2006 독일·2010 남아공) 무대를 밟으며 산전수전을 겪은 김영광은 리그 개막 이후 3경기 연달아 선발로 뛰면서 K리그 통산 498경기를 채웠다. 앞으로 2경기를 더 뛰면 K리그 통산 5번째이자 골키퍼로는 3번째로 500경기 출전 기록을 쓴다.

신인시절 등번호 41번을 단 그는 특유의 성실한 자기 관리와 노련한 방어로 성남 최후의 보루 구실을 하고 있다. 올 시즌 지난 3경기에서 단 1골만 내줬다.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는 한 김영광이 지속해서 골문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오는 31일 FC서울 원정을 치른 뒤 내달 7일 홈에서 열리는 대구FC전에서 통산 500번째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김영광은 방심하지 않았다. 그는 성남 구단을 통해 “팀 골키퍼 라인이 워낙 탄탄해 누구도 주전을 장담할 수 없다. 매 경기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후배와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며 “500경기까지 2경기 남았는데 기록에 얽매이지 않고 나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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