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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헨리 세후도 사라지자 춘추전국의 시대가 열렸다. 2연패의 밴텀급 랭킹 5위 하파엘 아순사오(27-7, 브라질)와 3연패의 랭킹 9위 코디 가브란트(11-3, 미국)가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250 코메인 이벤트에서 맞붙는다.
전 밴텀급 챔피언인 헨리 세후도(16-2, 미국)의 은퇴 선언 이후 현재 챔피언 자리가 공석인 가운데 UFC 250 메인카드에는 밴텀급 Top 10 내 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타이틀 컨텐더 자격을 얻기 위한 혈투가 예상되는 가운데, 연패의 늪에서 탈출하기 위한 아순사오와 가브란트의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밴텀급 랭킹 5위 하파엘 아순사오는 경험 많은 베테랑이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4연승을 내달리며 쾌조의 기세를 과시하던 아순사오였다. 하지만 2019년, 동체급 랭킹 1위 말론 모라에스(23-6-1, 브라질)와 랭킹 4위 코리 샌드하겐(12-1, 미국)과의 대결에서 각각 서브미션과 판정패를 당해 현재 2연패 중이다.
아순사오의 상대는 밴텀급 전 챔피언이자 랭킹 9위 코디 가브란트로 마지막 밴텀급 매치를 앞두고 있다. 최근 ESPN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는 “플라이급으로 전향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UFC 데뷔 후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밴텀급의 왕좌까지 올랐던 가브란트는 2017년과 2018년 TJ 딜라쇼(17-4, 미국)와 두 차례 대결했으나 모두 KO패를 당하며, 챔피언 벨트를 빼앗겼다.
특히 두 번째 맞대결에서 가브란트는 구석에 몰린 상태에서 딜라쇼의 니킥과 연이은 펀치 공격을 무너져 타이틀 벨트를 되찾는데 실패했다. 과연, 본인의 마지막 밴텀급 경기를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