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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조코비치에 이어 2001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우승자 고란 이바니셰비치(49·크로아티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P통신은 27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코치인 이바니셰비치가 최근 아드리아 투어 대회에 참가했다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아드리아 투어는 최근 출전했던 선수 및 관계자들이 대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논란이 된 대회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가운데 조코비치가 기획, 최근 2주 사이에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에서 1, 2차 대회가 열렸다.

그러나 2차 대회 도중 출전 선수였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어 보르나 초리치(크로아티아), 빅토르 트로이츠키(세르비아)도 연달아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알려졌다.

급기야 대회를 기획한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도 아내와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번에 그의 코치인 이바니셰비치도 코로나19를 피하지 못했다.

아드리아 투어는 수천 명의 관중을 입장시키고도 거리 두기 등 제대로 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비난을 받았다.

이바니셰비치는 처음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자만 세 번째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994년 단식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랐던 이바니셰비치는 “특별한 증상은 없으나 자가 격리 중이며 나와 가까이 있었던 분들은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기아챔피언스컵 조직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