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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수억원대 사기 행각를 벌인 유명 야구인 아들 A가 검찰에 송치됐다. 덧붙여 A는 유명 에이전트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남부경찰서는 6일 “피의자가 야구공 공급사기를 시작으로 다단계로 규모를 키워가며 피해가 발생했다. 피의자 A의 형제도 범행가담 여부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피의자 A는 수차례 투자금을 뜯어내며 총 6억원 상당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피해자가 목숨까지 잃은 상황으로 경찰은 엄중하게 조사해 지난 3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확인 결과 피의자 A는 30대이며 10년 전부터 야구 관련 사업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야구용품 B업체 사장은 “A가 10년 전부터 사회인야구 리그 산업을 구상했다. 우리 회사도 찾아왔는데 그동안 안 좋은 소리가 너무 많이 들려서 A와 관계를 차단했다. 피해액이 6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야구공부터 사회인야구리그까지 사업을 확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B업체 사장은 “에이전트를 하고 있는 또다른 부산지역 야구인 아들은 이 사건과 무관하다. 그는 지난겨울부터 미국에 있다. 현재 한국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대학 감독을 맡았던 A의 부친은 몇 년 전 별세했다. A는 부친이 작고하기 이전부터 꾸준히 야구관련 사업을 확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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