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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원이 2라운드에서 블렛 친군을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공격하며 경기를 끝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월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ARC 002가 열렸다. 제3경기로 라이트급 블렛 친군과 박시원의 경기가 열렸다.

185cm의 큰 키는 압도적인 이점이었다. 박시원은 긴 리치로 타격을 성공시킨 데 이어 테이크다운으로 상대방을 그라운드로 끌어내리는 정석플레이를 십분활용했다. 이러한 전략은 큰 키로 인해 가능했다.

박시원은 라운드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블렛 친군의 주먹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전열을 정비해 공격해 들어갔다.

결국 2라운드에서 정석플레이가 제대로 먹히며 그라운드에서 블렛 친군을 옥죄는 데 성공, 2분 17초 만에 탭을 받아내며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리했다.

박시원은 팀 스턴건 소속으로 김동현의 제자다. 4년 전부터 MMA를 시작했고, 팀 스턴건에서 운동한 것은 1년 정도 됐다.

2019년 프로 선수로 데뷔해 현재까지 3전 전승을 거뒀다. 가장 최근 경기는 지난 5월 ARC 001 대회다. 당시 민경민을 상대로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성공해 승리했다.

박시원은 ARC에서 라이트급으로 싸우지만, 원래는 페더급 파이터다. 185cm의 큰 키와 긴 리치를 활용한 거리싸움에 능하고, 김동현에게 배운 그라운드 기술도 일품이다. 타격도 수준급이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

박시원은 대회사와의 인터뷰에서 블렛 친군이 입식 격투기 출신이기에 반쪽짜리 파이터에게 MMA가 어떤 건지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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