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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개그맨 정태호가 눈물을 쏟으며 가족사를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MBN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에서는 정태호가 아내만 떠올리면 눈물 나는 이유를 밝혔다.
이날 정태호는 자신의 가정환경을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그는 가정환경을 묻는 말에 “말해도 되나?”라며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머뭇머뭇하던 정태호는 “사실 저희 친어머니가…아프셔서 돌아가셨는데 지금 아버지와 함께 사시는 어머니도 계세요”라며 새어머니가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지금의 어머니도 너무 존경하고 사랑하지만…”이라고 말을 잇지 못하며 쉽게 채울 수 없던 친모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이어 “그걸 아내가 좀 챙겨준거죠”라고 답하며 엄마의 모습을 닮은 아내를 보면 미안함이 커진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도 유능한 예능 작가인데 육아를 위해 일을 포기한 것이 미안하고, 어머니가 한복을 잘 만드셨는데 아내를 보면 그때가 떠올라서 또 미안했다”라며 아내를 향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방송 말미 정태호는 영상 편지를 통해 아내에게 “사랑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정태호는 2008년 KBS공채 23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KBS2‘개그콘서트’ ‘인간의 조건’ 등에 출연했고, 최근 JTBC‘장르만 코미디’에 합류했다.
지난 2012년 KBS2‘개그콘서트’ 방송작가 조예현씨와 결혼,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