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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 하유비 김동헌 부부가 출연했다. 출처|채널A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TV조선 ‘미스트롯’ 출신 트로트 가수 하유비와 결혼 10년 차인 헤어디자이너 김동헌이 연예인이 된 아내와의 갈등을 털어놨다.

2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 김동헌은 “천사같은 아내가 ‘미스트롯’ 출연 후 불량해졌다”고 털어놨다.

김동헌은 “외조하는 남편으로서 집안일, 설거지, 빨래 내가 하고, 아내가 밖에서 사회생활 하는데 내가 계속 전화해서 ‘언제 와?’, ‘몇 시에 들어와?’하면 관계자들이 봤을 때 ‘애 엄마는 이래서 안 된다니까’ 할까봐 진짜 전화를 안 하고, 밖에서 일할 때 신경 안 쓰이게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아내가 회식한다고 했는데 새벽 5시에 눈을 떴는데도 안 들어와 있는 거다. 그래서 핸드폰을 봤는데 메시지라도 하나 와 있으면 걱정을 안 할 텐데 메시지도 없었다. 전화 했는데 연락도 안 됐다. 내 생각엔 늦으면 늦는다고 연락은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 그게 없어서 서운했지”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하유비는 “굉장한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콘서트 끝나고 동료 가수들과 다 같이 회식을 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리고 연락을 안 한 것도 아니다. 12시, 1시에 메시지도 보내고 전화도 계속 했는데 연락을 받지 않았다. 자는 줄 알아서 연락을 안 한거다”라고 해명했다.

김동헌은 하유비의 해명에 “이 얘기는 안 하려고 했는데 해야겠다”라며 “그 사건 있고 일주일 후 아내가 오전 8시 반까지 연락이 두절된 적이 있었다. 전화기는 꺼져있어! 속상해? 안 해?”라고 폭로했다.

이에 하유비가 “휴대전화가 계속 꺼져있던 것도 아니다. 새벽 5~6시까지 계속 켜져 있었고 그 사이 SNS도 했다”고 하자 김동헌은 “SNS에 팔씨름한 거 올릴 정신은 있고 나한테 연락 해줄 정신은 없냐?”라며 SNS로 아내의 소식을 접한 것에 대한 서운함을 털어놨다.

계속되는 김동헌의 폭로에 하유비도 “나도 할 말이 있다”며 반격에 나섰다. 하유비는 “10년 동안 독박 육아 하면서 남편과 똑같이 일했다. 만삭 중에도 배불러서 남편 미용실에 출근했다. 몇년 동안은 급여도 못 받았다. 근데 이제 와서…내가 조금 날개를 파닥거렸다고 내 발목을 잡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김동헌은 “제가 먼저 ‘미스트롯’을 하라고 격려해줬다. 제가 하라고 해서 시작해서 철저하게 밀어주려고 한다. 근데 계속 이해하고 공감해주니까 부부 사이에 갑과 을이 생긴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를 본 MC 홍진경은 “평범한 아내에서 연예인 아내가 되니까 남편 입장에서는그 변화가 낯설고 변화에 적응해가는 과정이다. 그 마음을 좀 챙겨줘야 한다. ‘당신이 재밌게 놀라고 했잖아. 왜 이래’라고 나오면 남편 입장에서는 할 말은 없지만 싸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정신과의사 양재진은 “연예인이 된 상황에서 하유비 씨가 변할 수 있다. 남편이 나와서 10년 동안 안 바뀌었다고 하는데 그건 아내가 다 맞춰준거다. 맞벌이를 하면 내조, 외조 의미가 없다. 남편은 아내의 사회적 활동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unj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