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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결국 KBO리그마저 뚫렸다. 신정락(한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다.
대전시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신정락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정락은 지난 6월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꾸준히 퓨처스리그 경기에 참가했고 최근 퓨처스리그 등판은 지난달 22일이다. 이후 재활군에 있었지만 2군 선수들과 같은 서산 훈련장을 활용한 만큼 1일 한화 2군 선수 및 관계자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최근 2군에서 1군에 등록된 2명의 선수다. 신정락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KBO는 “최근 1군에 등록된 선수들도 숙소에 대기 조치 중이며, 빠른 시간 안에 검진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1일 예정된 한화 2군의 퓨처스리그 경기는 중단되며, KBO는 검사 결과에 따라 이후 조치를 판단할 예정이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검사를 받은 모든 인원이 음성 판정이 나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리그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만에 하나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문제는 커진다. 특히 최근 1군에 올라온 선수 중에 확진자가 나오면 1군 경기 파행이 불가피하다. 해당 선수 중 한 명은 지난달 27일 1군에 등록됐고, 나머지 한 명은 지난달 30일 1군에 올라왔다. 코로나19 잠복기가 약 2주인 것을 고려할 때, 둘 중 한명이 확진판정을 받으면 최근 한화와 경기를 치른 팀들의 추가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KBO가 두 선수의 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일단 한화는 1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경기가 예정돼 있다. KBO는 검사 결과에 따라 경기 연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가 경기 시작 시간 이후에 나와도 경기는 연기된다. 지금으로선 둘 모두 음성 판정을 받길 간절히 바라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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