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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KBS2 ‘좀비탐정’이 B급코드와 신선한 좀비 캐릭터로 폭풍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16일 오후 KBS2 새 월화 예능드라마 ‘좀비탐정’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좀비탐정’은 부활 2년차 좀비가 탐정이 돼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휴먼 코미디 드라마로 최진혁, 박주현, 권화운, 안세하 등이 출연한다.

KBS 예능국에서 제작하는 ‘좀비탐정‘은 앞서 ‘프로듀사’를 공동 연출한 심재현 PD와 백은진 작가가 참여해 기대감을 높였다. 심재현 PD는 드라마 관전포인트를 “B급 코드”라고 꼽으며 “최진혁 배우가 이 드라마가 잘 안되면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 하더라. 모든 배우들의 불꽃튀는 연기의 향연이었다. 드라마 속에 연기가 쉬운 캐릭터들이 없고 콘셉트가 다 강하다”고 설명했다.

극중 유일하게 좀비 역할을 맡은 최진혁은 “별짓거리 다 하는 좀비다. 머리를 쓸 줄 아는 좀비라 사람인 척하려고 흉터에 비비크림도 바른다. 망가지는 코믹 연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처음 도전해봤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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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PD는 “좀비가 주인공으로 나오다보니 새로움이 있다. 드라마 장르가 하나로 규정돼있지 않고 코미디, 액션, 스릴러 다양한 장르도 녹아져있다”며 좀비물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재밌게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좀비물의 하이라이트 좀비 분장에 대해서 최진혁은 “좀비 분장이 굉장히 어렵다. 분장이 자리 잡는데 2시간이 걸렸다”며 “한여름에 가을옷 입고 트랜치 코드에 모자쓰고 돌아다녀야 돼서 그런 부분도 힘들었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평소 좀비분장을 하고 싶었다던 박주현도 “(분장을) 한번 하고 나니 최진혁 선배님이 너무 대단하시더라. 리얼함을 위해 희생해야 할 게 컸다”고 전했다. 최진혁은 또 “스모키 화장으로 더 진해져서 쎄보이니까 좀비 분장을 했을 떄가 더 나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좀비 탐정’의 심재현 PD를 비롯한 최진혁, 박주현 등 배우들은 “시청률 15%가 넘으면 해운대 앞바다에서 좀비분장을 하고 좀비댄스를 추겠다”며 남다른 시청률 공약을 전하기도 했다.

주연 배우들이 입을 모아 ‘B급 코드’, ‘병맛’이라고 정리한 ‘좀비탐정’은 오는 21일 KBS2에서 첫 방송된다.

eunjae@sportsseoul.com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