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라운드 대전과 수원FC 맞대결
K리그2 11라운드 대전과 수원FC 경기 모습.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A매치 기간 승격을 향한 K리그2(2부) 팀의 전쟁은 지속한다.

하나원큐 K리그2 2020 23라운드가 10~11일 일제히 펼쳐진다. 부진 탈출을 노리는 대전과 4연승의 수원FC가 격돌하고, 지난 라운드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 4위에 자리매김한 서울이랜드는 부천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매치 오브 라운드 ; 무승부는 곧 패배다, 대전 vs 수원FC(오후 4시·대전월드컵경기장)

최근 10경기에서 3승만을 거두며 부진에 빠진 대전과 4연승을 달리는 수원FC가 격돌한다. 대전은 3위를 지키고 있지만, 6위 전남과 승점차가 단 3점에 불과하다.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권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 대전은 지난 충남아산전에서 후반 막판 실점하며 2-3으로 졌다. 주포 안드레가 4경기만에 골 맛을 본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대전은 안드레가 올 시즌 득점한 12경기에서 7승3무2패를 기록했다. 수원FC는 19라운드 부천전 1-0 승리를 시작으로 충남아산, 서울 이랜드, 안산을 차례로 잡으며 4연승이다. 대전을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팀 오브 라운드 ;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이한 서울이랜드

서울이랜드는 지난 22라운드에서 고재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경남을 1-0으로 꺾고 4위에 안착했다. 서울이랜드는 이번 주말 부천을 홈(11일 오후 1시30분)으로 불러들인다. 서울이랜드는 올 시즌 부천과 맞대결에서 두 번 모두 승리했다. 부천은 현재 9경기째 승리가 없다. 서울이랜드는 공격수 레안드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레안드로는 올 시즌 7골을 기록 중인데, 그 중 3골이 부천전에서 나왔다. 특히 8라운드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팀의 선제골과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라운드 MVP로 뽑히기도 했다. 하지만 위기도 있다. 서울 이랜드 수비 핵심자원인 이상민과 김태현이 나란히 올림픽팀에 차출됐다. U-22 의무 선발 출전까지 해결해준 자원인지라 더욱더 아쉬울 법하다. 주전 센터백 두 명의 공백을 서울이랜드가 잘 메울지 관심사다.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경남 공격과 수비의 출발 이광선

K리그 부가데이터에 따르면 이광선은 올 시즌 공중볼 경합 성공 횟수는 187회, 인터셉트는 55회다. 두 부문 모두 K리그2 1위다. 또 차단 횟수는 3위(148회), 클리어 횟수는 5위(63회)로, 명실상부 K리그2 최고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수비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이광선은 현재 K리그2에서 패스 성공 횟수가 가장 많다. 총 1355번 패스 중 1168개를 성공했다. 경남 공격과 수비가 그의 발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활약을 토대로 이광선은 올 시즌 K리그2 라운드 베스트11에 세 차례 이름을 올렸다. 경남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안양(10일 오후1시30분·창원축구센터). 경남은 올 시즌 안양과 두 차례 만남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광선 역시 두 경기 모두 풀타임 출장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