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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카림 벤제마(오른쪽)가 28일(한국시간) 독일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상대 수비와 공을 다투고 있다. 묀헨글라드바흐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시즌 초반 뒤숭숭한 분위기의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엔 주력 공격수 카림 벤제마의 뒷담화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벤제마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드바흐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2차전 하프타임 때 팀 동료이자 같은 프랑스 출신인 페를랑 멘디와 자국어로 대화했다. 프랑스 방송국 ‘텔레풋’을 통해 둘의 대화 장면이 포착됐는데 다수 현지 언론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 대한 뒷담화로 해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벤제마는 멘디에게 “주니오르에게 패스하지마라. 자신이 하고싶은대로만 플레이하더라”고 비난했다. 근처에 주니오르가 서 있었으나 프랑스어로 대화를 했기에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특히 벤제마는 “(주니오르는) 마치 우리를 상대해서 싸우는 것 같다”면서 공격진에서 제대로 녹아들지 못하는 것을 대놓고 비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마르퀴스 튀랑에게 연달아 두 골을 내주며 끌려다니다가 막판 벤제마, 카를루스 카제미루의 골로 간신히 2-2 무승부를 거뒀다.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면서 험난한 조별리그 일정을 걷게 됐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