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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저스틴 터너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템파베이 레이스와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팀이 3-1로 승리한 뒤 트로피를 들고 있다. 알링텅(미 텍사스주)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월드시리즈(WS) 우승 세리머니에 참가했던 저스틴 터너(35·LA다저스)가 징계를 피했다.

AP통신은 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터너를 징계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의 말을 인용해 그 이유를 설명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다저스 동료들이 터너에게 ‘격리된 공간에서 나와서 세리머니를 함께 하자’고 부추겼다. 다저스 선수들은 이미 터너와 접촉을 했다”고 ‘동료들의 권고’를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이어 그는 “터너는 최소한 한 명의 다저스 직원에게 ‘그라운드로 나가서 사진을 찍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최소 다저스 직원 2명이 터너가 그라운드에서 세리머니를 하는 것을 보고서도 터너를 제지하지 않았다. 터너가 ‘허락을 받았다’라고 잘못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터너가 확인되지 않은 한 사람으로부터 ‘다른 선수들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말을 들었다. 터너가 ‘굳이 격리 상태로 있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할 요인이었다”며 “사무국도 그 상황을 더 효과적으로 통제해야 했다. 터너가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 바로 호텔로 이동시키지 않은 것은 사무국의 실수다”고 밝혔다.

한편 터너는 사무국이 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WS 마지막 2이닝을 아내 커트니와 격리된 채로 지켜봤다. 경기 뒤 그라운드에서 사진을 찍는 건 허락받았다고 판단했다”며 “코로나19에 확진된 상태로 세리머니에 참여하고, 몇 차례 마스크를 벗은 채 사진을 찍은 건 내 잘못이다. 깊이 반성한다”고 성명을 냈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