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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우루과이 축구대표팀도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2연전이 열린 11월 A매치 기간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속팀 구단은 우루과이축구협회(AUF)가 대표 소집 기간 안일한 방역 조치로 사태를 키웠다며 일제히 비판하고 있다.
우루과이는 주장 디에고 고딘(칼리아리)이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소속팀 복귀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16일 수비수 마티아스 비냐(파우메리라스), 18일 브라질전을 앞두고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로드리고 무뇨스(세로 포르테뇨), 스태프1 명이 나란히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후 고딘 뿐 아니라 루카스 토레이라(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A매치 소집 이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AFP통신에 따르면 우루과이 보건 당국은 AUF에 ‘코로나19 감염 방지 프로토콜 준수를 게을리했다’는 지적을 받고 벌금 1만5000달러(1600만 원)를 매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도 소속 선수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에 분노, 엔리케 세레소 회장이 AUF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최근 스페인 라디오 방송 ‘카데나 세르’와 인터뷰에서 “AUF는 (대표 선수 코로나19 검사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 AUF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맞춰 A매치 기간 코로나19 PCR 검사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은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 뿐 아니라 스페인 라리가 사무국도 관련 사실을 접수해 FIFA 측에 AUF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다니엘 살리나스 우루과이 공중 보건부 장관은 9명의 선수가 한데 어우러져 A매치 기간 바비큐를 앞에 두고 식사하는 사진이 게재됐고 그 중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지적, “(대표팀 내에서 감염 방지에) 노력하지 않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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