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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년 프리에이전트 시장은 조용하다. 추수감사절 연휴와 12월3일(한국 시간) 논-텐더 데드라인 이후 또 대거 프리에이전트가 배출되기 때문이 구단은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올 오프시즌 최대 FA로 꼽히는 우완 트레버 바우어. A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NBA 대어급 프리에이전트들의 천문학적 대박 계약이 속속 체결되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는 조용하다.

이유는 이번 주부터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이고, 프리에이전트가 또 배출되기 때문이다. 오는 12월3일(한국 시간) 논-텐더(Non-tender) 데드라인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본격적인 FA 계약은 12월7일-11일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리는 윈터미팅이 개막돼야 한다.

MLB는 월드시리즈가 끝난 후 계약 만료와 함께 자동으로 FA가 선언된다. 이어 각 구단은 대어급 FA에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한다. 이를 받아 들이면 1년 연봉은 상위 125명의 평균이 된다. 비슷한 시기에 구단은 멀티 계약 때 삽입한 옵션 수락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구단이 거절하면 FA가 된다. 현재는 각 구단이 메이저리그 로스터 40인 확정 타이밍이다. 이번 주부터 추수감사절 휴가에 접어든다. FA 계약은 개장 휴업 상태다.

12월3일 논-텐더 데드라인 때 또 FA가 대량으로 배출된다. 논-덴더는 기존 구단의 방출이다. 연봉조정신청 대상자들이 여기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풀타팀 6년째 미만인 선수들이다. 6년차 미만 선수는 해마다 연봉 계약을 맺어 메이저리그에 계약서를 제출한다. 이 때 구단이 계약서를 제출하지 않는 논-텐더가 돼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것이다. 계약 포기는 연봉 인상을 해주지 않겠다는 의미나 다름없다.

2019년 시즌 후 논-텐더로 프리에이전트된 선수가 56명이었다. 올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은 투수 케빈 가우스먼(29)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논-텐더로 풀린 경우다. 가우스먼의 2019년 연봉은 935만 달러였고, 2020년 샌프란시스코와 1년 계약을 맺을 때 900만 달러로 인하됐다. 전 필라델피아 필리스 3루수 마이클 프랑코28)는 520만 달러에서 2020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95만 달러에 1년 계약을 맺었다.

MLB는 연봉 인하가 없다. 6년차 미만의 계약은 무조건 연봉 인상이다. MLB의 연봉 인하는 FA다. 전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는 2020년 연봉 2000만 달러에서 2021년 연봉은 인하다.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