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전야 단체1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인생 비수기의 새로고침, 연말을 장식할 시즌 무비 영화 ‘새해전야’가 출격대기를 앞뒀다.

1일 영화 ‘새해전야’(홍지영 감독)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영화다.

홍지영 감독은 지난 2013년 선보인 ‘결혼전야’에 이어 ‘새해전야’를 선보이게 됐다. 홍 감독은 “‘결혼전야’는 커플 중심 이야기라면 ‘새해전야’는 커플로 엮여있긴 하지만 9명 각각의 사연들이 각기 다른 영화다. 관객 분들께서 자유롭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새해전야’에는 김강우, 유인나, 유연석, 이연희, 이동휘, 천두링, 염혜란, 최수영, 유태오 등 다양한 매력의 배우들이 뭉쳐 결혼, 연애, 취업 등 각기 다른 고민을 털어 놓고 치유 받는다. 특히 김강우와 이연희는 ‘결혼전야’에 이어 ‘새해전야’에도 함께한다.

김강우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도 읽지도 않고 결정했다. 그만큼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연출과 배우 관계를 넘어서 큰 누님 같은 관계기 때문에 너무 좋았다”며 “벌써 7년이 지났더라. ‘새해전야’를 하는 의미도 있고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만족했다. 호흡을 맞춘 유인나에 대해서도 “차도녀일줄 알았는데 배려가 넘쳤다. 호흡도 아주 좋았다”고 케미를 자신했다.

새해전야 단체2

새해전야 이연희

이연희는 유연석과 함께 아르헨티나에서의 연을 맺는다. 되는 일 하나 없는 두 청춘은 정 반대 시간인 장소에서 만나 서로에게 치유를 안길 예정. 유연석은 “나도 대본을 읽지 않고 결정했다”는 말과 함께 “아르헨티나라는 장소만 듣고도 호기심이 생겼다. 탱고신도 나오고 장소가 주는 느낌이 있다. 한달간 연습하고 현지 가서도 배웠다”며 즉석에서 이연희와의 탱고 장면을 재현하기도 했다.

열정의 아르헨티나에 이어 최수영과 유태오는 겨울, 그리고 스키장의 배경을 통해 연말 시즌 무비 다운 계절감을 선사한다. 유태오는 “동남아에서도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눈이 없는 나라들이라 눈을 만날 수 있는 영화에 내가 나온다면 너무 좋을거 같았다. 스노우보드 연습도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모든 배우들이 역할을 위해 ‘피 땀 눈물’을 쏟았다. 이동휘도 국제커플 연기를 위해 유창한 중국어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중국어 장면 때문에 출연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중국 드라마를 즐겨보시는 어머니 덕분에 쉽게 터득할 수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천두링은 영상 메시지로 아쉬움을 달랬다.

마지막으로 홍 감독은 “관객 분들에게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 되고 싶다”며, 이연희는 “올 한해 너무 힘든 시간 보내셨을텐데 ‘새해전야’를 보시면서 위로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2월 개봉.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