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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비공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각종 비하 내용이 담긴 부적절한 글을 올려 논란이 된 내야수 신동수가 결국 방출이라는 철퇴를 맞았다. 신동수의 게시글에 동조 댓글을 단 선수들도 각각 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고 추가 징계를 내릴 계획이다.
삼성은 7일 “최근 SNS 내용 유출로 인해 물의를 빚은 내야수 신동수를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신동수는 그간 자신의 비공개 SNS 계정에 소속팀 코치, 장애인, 미성년자, 현역 심판, 지역 등 전방위적으로 비하글을 올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글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졌고, 삼성은 지난 4일 해당 논란을 인지하고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신동수와 면담을 진행하는 한편 해당 사건에 추가 연루된 선수가 있는지도 조사했다. 앞서 신동수의 SNS 게시물에 부적절한 댓글을 단 한화 신인 남지민이 구단으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았다. 삼성도 조사 결과 1차지명 투수 황동재, 내야수 김경민, 내야수 양우현이 연루된 걸 확인했고, 구단 내규에 따라 세 선수에게도 각각 벌금과 사회봉사 처분을 내렸다.
삼성은 최초 사안 인지 후 사실 확인을 거쳐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알렸으며, 7일 오전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또한 물의를 빚은 SNS 내용의 심각성을 고려해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해당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해당 논란이 수면위로 떠오른 뒤 삼성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전달받은 KBO도 삼성의 자체 징계 후 추가 조치에 나선다. KBO 정금조 클린베이스볼센터장은 7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삼성 자체 징계 사실을 파악했다. 현재 명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 기존 전달받은 내용에 추가된 것이 있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듯 하다. 일정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조만간 일정을 확정하고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번 선수 SNS 논란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며, 기존 선수단 대상 SNS 및 윤리 교육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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