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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박은석에게 등 떠밀린 이지아가 딸 조수민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범인들에게 복수를 시작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는 민설아(조수민 분)를 죽였을 것으로 의심되는 천서진(김소연 분)과 주단태(엄기준 분)에게 복수를 시작하는 심수련(이지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심수련은 민설아를 죽인 범인을 찾아 복수하려 했지만 이는 더디게 진행됐다. 그러나 뜻밖의 인물로 복수의 진행에 속도가 붙었다. 민설아가 미국으로 입양돼 골수이식을 해준 로건리인 청아예고 체육 교사 구호동(박은석 분)에게 협박을 받았기 때문이다. 구호동은 동생 민설아의 복수를 대신하기 위해 친모인 심수련을 찾아갔다. 그는 “민설아가 당신 딸이라는 사실을 가족에게 모두 밝히라”며 “열흘의 시간을 주겠다”고 밝혔다.

모든 사실이 드러나면 딸을 위한 복수가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는 심수련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마침 주단태의 거짓 정보에 속은 오윤희(유진 분)를 로건리의 비서로 일하게 했다. 심수련은 구호동의 정보를 캐기 시작하면서 로건리와 주단태의 관계를 알아낸 것이다. 또 주단태의 뜻대로 재산을 불리지 못하게 할 생각으로 복수에 이용한 것이다.

한편 심수련은 천서진에게 민설아의 DNA가 묻은 루비 반지를 보냈다. 앞서 죽기 전 감금됐던 민설아는 천서진에게 폭행당한 적 있다. 심수련은 천서진이 민설아를 살해했을 것으로 의심하는 가운데 진위를 떠보기 위해 천서진에게 반지를 보냈다. 반지를 보고 놀라는 천서진의 모습을 본 심수련은 “역시 너였어, 내 딸을 죽인 범인”이라고 확신했다.

구호동에게 등 떠밀린 심수련의 복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민설아의 죽음을 둘러싼 천서진과 주단태를 향해 복수가 진행되는 가운데 진범도 가려낼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